한국전력공사 지점 사옥은 업무시설의 설계에 있어 필요한 모든 공간을 골고루 지니고 있다. 장기간 동안 검증된 프로그램과 이를 개선하는 노력, 외관과 건축구성의 끊임없는 창의성요구와 함께 확대되는 대민 봉사개념 등은 전국에 걸친 조직의 사옥연혁을 통해 잘 나타난다. 또한 가장 빈번한 현상공모로 새로운 건축가의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업무공간과 영업, 대민 공간, 전기원의 공간과 창고, 부대복지후생시설, 집회시설 등 프로그램은 마치 전통 한옥의 구성처럼 공적, 사적공간의 적절한 조화와 분리를 요구하고 있다. 정비된 조직원의 업무와 활동을 다양한 대지에 가장 적절하게 배치하면서, 현대적이며 자연친화적, 에너지 절감형의 설계에 대한 요구는 그 전체가 마치 현개건축의 이슈들을 하나로 모델화한 것 같은 프로젝트인 것이다. 장항지점은 완공되었고 나머지는 현재 설계중이다. 각각의 지점들은 모두 다른 재료로 계획되었고, 하나의 통합된 유기체로 진화하기까지 쉼 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