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의 형태는, 소위 껍질로서 석재 layer가 북측 면을 타원형으로 감싸안아서 다소 역동적인 외벽을 형성한다. 이 hard한 layer는 수직의 벽에서 2층의 바닥으로 수평으로 전개되어 대형강의실의 매스까지 구획하면서 대지에 정착하게 된다. 따뜻하고 밝은 남측과 남서측으로 ㄱ자의 평면을 가지는 정면은 각각 다른색으로 변화하는 수직의 루버가 부가되어 활기차고 신선한 인상을 가진다. 고흥석의 북측면과 남측 유리면의 내부-외부의 대비는  학술관으로  인해  완결되는  캠퍼스의  블록에서  안과  밖이  어디인지를 설명해줌으로써 전체적인 캠퍼스가 독자적인 각각의 건물의 모임에서 일군의 구역으로 인식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게 되었다. 내부의 공간에서 1, 2층의 public한 회의실들은 후면에 연결되고, 로비에서 자작나무 합판의 파동치는 내부의 벽을 형성하며, 각 회의실과 2층의 강의실들은 독자적인 공간과 매스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였다. 연황색의 목재벽과 회색의 석재바닥, 어두운 금속 메탈라스의 천정은 각각의 물성으로 공간의 이해도를 높인다. 상층부의 복도는 모든 끝부분을 열어주어 시선이 확장되도록 하였고, 두개의 축이 교차되는 부분에 휴게공간과 개방면을 두고 엑센트 컬러로 연출하여 개방감과 위치의 인식성을 높였다.